일분만 더(2014)
일분만 더
One Minute More, 2014
키워드로 이어나가는 영화 이야기
지난 키워드 : 대만, 자전거, 실화
연결 키워드 : 대만
# 대만
지난 번 자전거 영화 <코라>를 보고나서 대만 영화를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사실 대만 영화 산업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정확한 실정은 잘 알지 못한다.
그냥 일본 보다는 좀 더 우리나라와 정서가 더 맞는 듯 하다.
일본이 뭔가 과장스러운 점이 더 많다면, 대만은 우리네 삶 그리고 정서와 닮은 듯 하다.
영화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일본영화로 시작이 되었지만,
대만영화를 통해 좀 더 진지한 영화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대만은 취미인 자전거도 그렇지만 음식 빼고는 많이 나와 맞는 듯하다.
# 진혜령
75년생의 여성감독인 진혜령은 자세한 필모그래피가 나와 있지 않아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와 있는 작품을 보면 2013년의 중국에서 제작한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 하나 나와있다.
이 영화 <일분만 더>를 보면 감정선을 연출하려고 많이 신경쓴 것이 티가 나는데, 아무래도 여성 감독이기에
그런 표현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남성적인 거친 표현 보다는, 세세한 그 감정 표현. 멜로나 드라마에 어울릴 만한 표현을 잘 해내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연애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하지만 우선의 주제는 애견에 관한 것인데,
주인공과 개의 그런 감정이 주가 이루는 영화이다 보니,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 동물영화
음.. 동물영화를 본 것 중에 기억에 꼽을 만한 영화는 잘 생각난지 않는다.
우리나라 영화 <마음이> 정도?
사실 영화를 제작할 때 정말 힘든 것이 동물을 촬영할 때 인데, 이 영화는 아주 깔끔하게 잘 해내었다.
진짜 시나리오를 알고 연기를 한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어색하지 않았다.
이런 강쥐의 표정연기... 대박
# 드라마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이 든 것이
이건 영화일까? 아니면 방송사 단편 드라마일까? 라는 것이었다.
마치 1회 혹은 2회 짜리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일상의 단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그런 것일까?
남배우는 알렉스 느낌나고, 여배우는 씨스타 다솜느낌이 난다. ㅋ
영화, 또는 드라마 등 개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여주인공의 직업이 왜 꼭 패션잡지 기자여야 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굳이 다른 직업을 했던라도 이야기를 끌어나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든다.
적어도 잡지 편집장의 역할을 주었다면, 그에 맞는 스토리가 흘러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처음에 강아지와 만나게 하기 위해 억지로 설정을 넣은 듯한 느낌.
차라리 방송용 드라마로 길게 만들었다면 훨씬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 싶다.
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영화를 보면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냥 멜로 영화를 기대하고 봤다가는 실망할수도..
= 끝 =